뉴 밀레니엄을 시작하는 경진년(庚辰年) 새해에는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일정이 빽빽히 차 있다.
정치적으로 가장 큰 일정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다.
여야 정치권은 우선 선거구제를 비롯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정치개혁 협상을 끝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각 당은 당무를 총선체제로 전환, 공천심사위를 가동해 3월까지 후보자를 심사하고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확정하는 등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출마자들은 3월 28, 29일 후보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 4월13일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되며 5월30일 16대 국회를 구성하게 된다.
또 1월 초순에는 여야 밀레니엄총재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총재회담을 통해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 협상, 언론문건 국정조사 문제 등 현안의 가닥을 찾고, '뉴 밀레니엄 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할 것으로보인다.
1월10일께로 예정된 김종필(金鍾泌) 총리의 자민련 복귀를 계기로 후임 총리 임명 및 일부 총선출마 국무위원에 따른 개각도 예정돼 있다.
김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도 계속된다. 김 대통령은 오는 3월 유럽 순방길에 올라 한반도 주변 4강 위주로 진행돼 온 우리 외교무대를 유럽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9월에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또 11월에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개국(한.중.일)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서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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