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주식투자 전문가 조언

2000년 우리나라 증권 시장이 활황세를 탈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주가 지수 상승률에 따라 모든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흐름과 경향을 따라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1, 2월 두달 동안은 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기 호황세를 탄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풍부해 '한껏' 오른 정보통신 또는 인터넷 관련주보다는 일시적으로 실적 우량주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보통신, 인터넷 관련 주식과 소외주식의 심리적 차별을 줄인 뒤 다시 주도주 중심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기간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주식 전문가들은 1, 2월에 개인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건설, 증권, 금융주 등 대중주의 매도를 시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정보통신주로 옮겨 탈 것을 권하고 있다. 매도시기를 지나치게 앞당길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든 코스닥이든 투자에 나서면 철저하게 '1등업체'를 선택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대구 경북 투자자들이 주식수에 집착해 저가주, 소외주를 골랐던 투자 성향을 바꿔야 이익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주식 투자를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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