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지역산업 업종별 경기 전망

지역의 섬유.자동차부품.유통업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건설업은 침체를 벗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역 섬유업계는 수출과 내수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고부가 신제품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원/달러 환율이 전망치인 1천5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출경쟁력이 잠식당한다고 판단, 정부에 환율안정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도 내수시장 활황과 엔고, 중국의 WTO가입 확정, 해외업체들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활황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대우자동차가 GM 등 외국 완성차업체에 넘어가면 외국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직수입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 납품선인 현대자동차가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역 유통업은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나 할인점 출점.대형 패션몰 오픈.인터넷 쇼핑몰 출현 등으로 업태간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밀라노존.베네시움등 대형 패션쇼핑몰들이 문을 열게 되면 지역 패션유통시장을 선점해온 백화점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된다.

할인점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나 롯데 마그넷.월마트.E마트.까르푸.홈플러스 등 국내외 할인점들이 7~9개 신규 점포를 대구에 출점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재래시장은 주차시설 보완.대형 쇼핑몰 유치.상가 현대화 등으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올해도 생존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경우 민간부문의 건설수요가 지난해 대비 38%정도 증가하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비롯 공공부문의 건설수요 증가율이 2.7%에 불과해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95.96년과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특화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전문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 금융권은 2차 금융구조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금융권의 제휴 및 합병의 소용돌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BIS비율 12%대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

신협.금고 등 지역 2금융권도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을 위해 연쇄 합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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