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봉섭 태릉선수촌장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10위권내 진입이 목표입니다. 그러면 올림픽에서만 4연속, 동·하계 올림픽을 포함해 7연속 10위권 진입의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봅니다"

경기인 출신(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을 맡은 김봉섭 촌장은 이같이 전망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촌장은 "특히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를 비롯, 배드민턴·양궁·유도·마라톤·역도·체조·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시드니올림픽 주요 전략종목은.

▲태권도와 전통적으로 강한 양궁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사상최고의 성적을 거둔 레슬링 등 강세종목 외에 야구와 펜싱·핸드볼·하키·사격·탁구 등을 들 수 있다.

-88년 세계4강 이후 92년과 96년에 7, 8위에 그쳤는데.

▲열악한 환경과 IMF로 엘리트체육이 많이 위축됐으나 지난해 방콕 아시안게임 후 시드니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이번 대회는 21세기 한국스포츠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가 되는 만큼 10위권이내 진입의 목표달성을 확신한다.

-시드니 출전선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말 현재 총 28개종목중 19개종목에 걸쳐 141명이 올림픽 출전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6월초까지는 96년애틀랜타올림픽(26종목·428명)을 넘는 선수들이 티켓을 거머쥘 전망이다.

-선수촌 생활은 어떻게.

▲선수와 코치·감독생활을 모두 거친 첫 선수촌장으로서 선수와 코치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만큼 선수들에게 강도높은 훈련과 집안처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려 한다. 최근 PC게임방과 DDR오락기 등을 설치하고 신세대 취향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 촌장은 "나도 과거 70년대초 대구 금복주의 배드민턴 실업팀 선수로 활약했다"며 대구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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