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 천년 동안 대구는 국토동남권의 내륙거점도시, 패션.첨단기술도시, 세계로 열린 물류거점도시, 문화예술 및 친환경적 생활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이처럼 새 천년을 향한 웅비의 날갯짓이 힘찬 만큼 도약대에 선 2000년은 더없이 중요하다. 대구시는 그동안 금과옥조로 받들어 오던 '외형 성장'과 '발전위주 전략'을 대폭 수정, 새해에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친화적 도시건설'을 첫번째 화두(화두)로 내놓았다.
내적인 성장을 통해 대구를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새해 대구의 미래상을 부문별로 점검해본다.
◈정보.금융 등 인력 확보
☆도시개발 및 정비 부문
도시기능과 공간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한다. 먼저 시가지 내에 있는 3공단을 이전하고 이 지역을 복합업무단지로 조성, 정보.금융기능을 강화하여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물류시티, 패션어패럴밸리와 연계해 국제교류 증진 및 세계화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도심 부적격 시설인 북성로 기계공구 상가밀집지역, 구 담배인삼공사 제조창 부지, 교동 전기전자 상가군, 종로.삼덕동 가구상가군, 남산동 자동차 부속상 골목 등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시가지내 주거밀접지역 22곳을 공동주택사업 지구로 지정하고 성서.월배.칠곡.고산.안심 등 도시외곽 지역에 신생활권을 형성, 도심인구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낙동강변에는 공단확장과 첨단.자동차 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금호강변에는 종합유통단지, 종합물류단지 등 신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산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한다. 도심 최대 교통요지인 동대구역 일대 부지 9만7천평에는 종합역사, 환승터미널, 스포츠.레저 정보시설을 유치하여 신도심으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근린공원 4개소 조기완공
☆환경녹지 부문
도시.자연.시민이 공생하는 녹색 생활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선진국 수준의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 공원을 재정비 하고 수창공원 등 도시근린공원 4개소와 2.28민주의거 기념공원을 조기에 완공하고 530만평 규모의 대구대공원과 717만평 규모의 비슬산공원을 장기적으로 조성한다.
낙동강유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종합계획인 낙동강 '그린 플랜'을 수립, 지자체.기업체 간의 마찰을 없애고 금호강과 연결하는 낙동생태공원을 만든다. 금호강과 신천은 유지수를 증대시켜 친수환경을 조성하고 안심습지는 생태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비슬산권 문화촌 만들어
☆문화관광 부문
특성있는 역사.문화.예술자원을 개발,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대구대공원 내에 미술관.기념관.조각공원.창작촌 등 종합예술타운을 조성하고 야외음악당.오페라하우스.시립미술관.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등 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한다.
특히 첨단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동대구 역세권에 영상게임.애니메이션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문화정보콘텐츠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관광부문에는 팔공산 테마관광과 불로 보물섬을 개발하고 도동서원.인흥서원.육신사.하목정 등 유교문화를 주축으로 한 비슬산권 영남문화촌도 조성한다. 이 밖에 우록동 일대 한일우호촌과 월드컵 경기장 주변 레저공간에 '고산레저 밸리'를 조성하며 화원동산에는 낙동리버파크, 약령시에는 동서 의학 협력의료단지도 조성한다.
◈저소득층 자활능력 배양
☆사회복지 부문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기반 구축이 목적이다. 먼저 저소득층 시민의 자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복지기반을 확충하고 최저생계보장 정책을 확대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치매전문요양병원을 신설하고 노인복지회관도 증설한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복지타운(구 50사단부지)과 장애인 직업전문학교를 건립하며 여성복지를 위해서는 여성의 사회 참여비율을 높이고 모자.부자 가정 자립기반 조성에 지원을 확대한다. 청소년을 위한 수련관 건립은 물론 '청소년 문화의 집' '쉼터'시설도 운영한다.
◈패션어패럴 밸리 꾸며
☆산업개발 및 정보 부문
대구형 전략산업을 육성하여 영남권 산업의 모(모)도시로서의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21세기형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210만평 규모의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최대 현안으로 82만평 규모의 구지지방산업단지, 성서-위천-달성-구지를 잇는 자동차 산업벨트 조성, 기술연구 거점화를 위한 '대구테크노파크'조성을 서두른다.
특히 영남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기술지원 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건설 계획은 대전-광주-대구를 연결하는 대 트라이앵글 첨단연구 기술지원의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섬유산업의 수도로 성장하기 위해 패션어패럴밸리를 조성하고 국제섬유박람회를 개최하며 자동차 및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센서기술기반을 확충한다.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비지니스타운을 조성하고 대구무역회관 등에 국제정보 컨벤션센터를 설립하며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한다.
◈도시 간선도로망 연계
☆교통 물류 부문
각종 인프라와 정보화로 편리하고 안전한 국토를 창출하기 위해 다원적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지하철 1.2호선 연장 건설은 물론 동.남.서부지역을 연계하는 광역도로망과 5차순환선 등 도시간선도로망을 건설한다.
대구공항 국제화와 함께 종합유통단지, 대구종합물류단지, 대구서부화물역 건설을 통해 물류거점도시로 성장하게 되며 서부.북부.동부 시외버스터미널과 동부고속버스 터미널이 외곽으로 이전된다.
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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