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3연승 불 지핀다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시즌 두번째 3연승을 선언했다.상위권 팀인 삼보(지난달 30일), 기아(2일)를 상대로 2연승한 동양은 5일 신세기를 제압, 3연승해 시즌 초반(SBS, 골드뱅크, 신세기와의 4~6차전서 3연승)에 맛 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동양이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신세기전이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져 서포터스'수호천사'의 열광적인 응원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센터 호프의 복귀로 팀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슈터 조우현과 전희철의 슛이 어느정도 살아나느냐가 관건. 전희철은 삼보전에서 14득점(조우현은 27득점), 조우현은 기아전에서 11득점(전희철은 24득점)에 머물렀는데 두 선수가 동시에 슛 난조를 보일 경우 동양으로서는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 호프가 빠졌을 때 맹위를 떨쳤던 조우현의 내외곽을 휘젓는 플레이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아쉽다.

최근 현대를 잡는 등 3연승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고 있는 신세기의 반격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신세기는 1차전에서 동양에 66대73으로 완패했으나 2차전서는 연장 접전끝에 94대93으로 승리, 호각세를 보였다.

또 7연승 행진하며 1위에 올라 있는 SK의 상승세 지속 여부도 이번 주 지켜볼 거리다. SK는 4일 기아, 6일 삼성전이 예정돼 있다. SK는 3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기아와 문경은이 빠진 삼성을 연파, 현대와의 양강 체제를 끝내고 단독 선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비해 SK에 1.5게임차로 뒤진 현대는 6일 홈인 대전에서 7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LG와 맞붙게 돼 연패 탈출과 함께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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