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여우 이도희 여전히 능란했다

LG정유가 배구슈퍼리그 10연패 신화창조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대회 9연패를 기록중인 LG정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1차대회 여자부에서 국가대표 트리오인 정선혜, 장윤희, 이윤희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담배인삼공사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LG정유는 98년 2월 해체된 SK케미칼과의 2차전 3대0 승리이후 슈퍼리그 23연승기록을 이어갔다.

이윤희와 장윤희는 각각 23점, 22점을 올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정선혜는 화끈한 스카이서브로 3점을 뽑는 등 19점을 기록했다.

LG정유는 이날 초반 상대 최광희(18점), 고은아(13점)의 강타에 고전했으나 정선혜, 장윤희의 노련한 강·연타와 이윤희의 좌우공격으로 1,2세트를 거푸 따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96년 은퇴한 뒤 만 3년만에 복귀한 '코트의 여우' 이도희는 매세트 종반 교체멤버로 투입됐음에도 불구,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안정된 토스워크를 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학부에서는 경기대가 김재헌, 이인석(이상 17점), 고성우(15점), 박재한(13점)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기성(19점)이 분전한 명지대를 3대1로 물리쳤다.

경기대는 초반부터 국내 최장신이자 지난해 신인왕 박재한(207㎝)과 신경수(198㎝)를 더블 블로커로 1, 2세트를 따낸뒤 긴장이 풀린탓에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를 25대19로 잡아 어렵지 않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