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佛 르노사, 삼성차 인수 나서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는 한국의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르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르노와 삼성 그룹은 르노가 삼성 자동차의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 인수하기 위한 단독협상을 1999년12월30일 시작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르노는 "기존의 르노-니산(日産) 제휴관계와 함께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경우 아시아 시장에서의 거점확보는 물론 특히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의 한 대변인은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협상이 성공한다면 르노는 삼성자동차의 자산만 인수하고 부채는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30일 삼성 자동차를 인수할 외국기업을 오는 2월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르노와 독일의 작센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르노는 삼성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니산 자동차의 주식 36.8%를 사들였고 계열사인 니산 디젤공업의 주식 22.5%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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