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국민들보다 하루에 훨씬 많은 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작년말 현재 한국의 1인당 일일급수량은 395ℓ로 스위스(362ℓ), 일본(357ℓ), 영국(323ℓ), 프랑스(281ℓ), 덴마크(246ℓ), 오스트리아(239ℓ), 네덜란드(232ℓ), 핀란드(226ℓ), 룩셈부르크(221ℓ)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독일(132ℓ)에 비해서는 거의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한국보다 급수량이 많은 회원국은 미국(585ℓ), 캐나다(497ℓ), 호주(480ℓ) 등 3개국에 불과했다.
또 같은 기간 상수도보급률은 한국이 84.5%로 네덜란드(99.9%), 프랑스 및 룩셈부르크(각각 99.0%), 독일(98.2%) 등에 비해 평균 10% 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헝가리도 상수도보급률(97.8%)면에서는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보급률이 한국과 비슷한 국가는 오스트리아(87.0%), 스웨덴 및 호주(각각 85.0%) 등 3개국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기간 회원국의 상수도요금(t당)은 벨기에의 브뤼셀이 1.8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오스트리아의 빈(1.65달러), 핀란드 헬싱키(1.06달러)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상수도요금은 0.26달러로 이탈리아의 로마 및 덴마크의 코펜하겐(각각 0.24달러)과 비슷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의 한사람당 일일급수량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지난 96년과 97년 최고 409ℓ까지 갔었다"면서 "그러나 97년 말에 찾아든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용수사용량 감소와 노후수도관 교체사업 등으로 395ℓ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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