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문예회관의 기획전시 역시 지역간 문화 교류 촉진과 함께 일반인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한 행사 위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대구-유럽 밀레니엄 미술'전은 2000년 문화의 세기를 맞아 문화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간 미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 삐에르 알진스키. 장 프랑수와 규쯔라니 등 유럽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신진작가와 정점식 이지휘 김호득 권기철씨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 64점을 선보인다.
새 천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정신을 찾기 위해 3월22일부터 4월2일까지 마련되는 '人-천년기의 시작'전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예·회화·설치 등 중견·신진작가 30여명의 작품과 함께 새 천년을 맞아 일반시민들이 쏟아내는 메시지가 담긴 엽서 10만매가 전시될 예정.
지난해 도예작품을 판매, 일반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미술작품판매'전이 올해도 4월25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이번에는 장르를 좀더 확대, 한국화·서양화·공예·조각작품 300여점을 전시·판매해 지역의 미술애호가들이 향토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는 대구문예회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990년부터 99년까지 대구미술·공예·서예대전 대상 수상작가들의 수상 당시 작품과 최근작을 함께 전시, 그간의 발전을 가늠하는 '대구시전 10년 그때와 오늘'전이 열린다.
지역 미술계의 젊은 작가들을 선발, 개인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중국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의 실상을 기록한 사진전인 '연변의 24시'전은 9월5일부터 17일까지 마련된다.
이밖에 소장작품전 및 소장작품 이동전시회가 네 번정도 열리고 타시도 미술관 소장작품 초대전(11월28일~12월10일)과 교육프로그램인 겨울방학 어린이 사진교실(1월10일~23일), 여름방학 어린이 도예교실(8월7일~20일)도 이어진다.
金嘉瑩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