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총리로 자리를 옮기는 동시에 16대 총선 불출마가 확실시 되자 4일 박 총재의 지역구인 포항북구 협의회장 46명 등 90명이 박 총재의 출마를 촉구하기 위해 상경했으나 박 총재의 설득을 듣고 귀향.
이날 자민련 당사로 박 총재를 찾아간 이들은 "해외로 유랑하던 박 총재를 포항시민으로 추대, 국회의원으로 만든 것은 21세기 포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박 총재 측의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요구. 이에 대해 박 총재는 "포항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더 좋은 입장이 되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 아니냐"며 "위치가 변한다 해도 포항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이들을 무마.
한편 이날 포항상의 주최 신년인사회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박 총재는 포철 재임 시절은 물론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단 한 번도 포항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다"며 "총리로 가는 것은 사실상 포항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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