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개장 상반기중 1시간 연장

증권거래소가 올 상반기 중 매매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구조의 전면개편과 해외시장의 전략적 연계 및 시스템의 첨단화에 초점을 맞춘 과감한 증권시장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가 밝힌 2000년 업무계획을 요약 정리한다.

◆ 24시간 거래체제 구축1단계로 올해 상반기 중 매매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했다. 일단 오후장이 끝나는 오후 3시부터 1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내년 중에 이뤄질 2단계는 기존 매매시간 이외에 사이버 야간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2단계 체제가 정착되면 외국시장과의 연계를 통한 범세계적 24시간 거래네트워크의 구축이 추진된다.

◆해외증권시장과의 연계.협력 추진유럽시장의 통합 등 세계시장의 단일화 추세에 맞춰 아시아국가간 공동증권시장을 만드려는 것으로 금년 중 일본이나 홍콩 등 인접국가 증권시장과 제휴,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진입장벽 완화기존의 일반회원과 특별회원으로 돼있는 거래소의 회원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현재 일반회원이 되려면 168억원, 특별회원이 되려면 55억원이 필요하게 돼있어 새로운 증권사들과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장진입이 상당히 어려운 만큼 회원의 등급을 다양화해 필요에 따라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계 증권사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원격지 회원과 교차 회원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상장제도 및 기준 전면 개편 일단 신규상장요건을 대폭 개선하고 완화하는 대신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기준은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회생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으나 앞으로는 투자적격여부를 가려 퇴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증시 제도와 관행의 글로벌 스탠더드화가격제한폭의 추가확대방안을 검토하고 결제기간도 현행 3일에서 2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량매매전용 네트워크구축과 바스켓거래제도 등은 야간사이버거래시장이 개설되는 내년부터 시행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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