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경찰 승진인사 눈치보기 극심

일선 경찰이 이번달 중순쯤 실시될 승진인사를 앞두고 근무는 뒷전인 채 시험공부에만 매달리는가 하면 승진순서를 둘러싸고 상. 하위 직원간에 암투를 벌이는 등 극심한 기강해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심사에 의한 승진을 목표로 하는 일부 직원들간엔 눈치를 살피면서 상하위직간 갈등양상을 빚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정부서의 경우 한자리에 불과한 심사 승진을 놓고 갈등을 빚어 경찰조직의 기강이 무너진다는 자체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조직관리 책임자들은 개인적인 신상문제라는 이유로 지휘권을 포기해 내홍을 방치, 기강문란을 간접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경찰서의 경우 작년엔 순경에서 경감까지 승진시험 대상자가 75명이었으나 올해는 승진 폭이 작년 보다 10명에서 25명이 줄어든 50명에서 60여명이어서 특별한 승진요인이 없는 경쟁자간 이전투구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 승진후보자들은 본연의 업무는 뒷전인 채 학연 지연 혈연 등 모든 연줄을 동원한 인사운동을 펴고 있어 자칫 민생치안에 구멍이 생길 우려마저 높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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