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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입논술-27차 문제 총평

이번 논술 문제는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제시문 나)와 같은 소유 양식의 사랑을 비판하고 존재 양식의 사랑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밝혀 쓰는 것이다. 제시문에서 소유 양식의 사랑은 구속하고 감금하고 속박한다고 했으며 존재 양식의 사랑은 서로를 존중하고 생명력을 주며 갱신하여 준다고 하였다. 소유 양식의 사랑은 가족의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여 역할의 몫을 다할 것을 강요하는 것을 의미하며 존재 양식의 사랑은 서로의 개성적인 자질을 인정하고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생명력을 일깨워 주고 길러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논술에서는 남산여고를 졸업한 정인애 학생의 글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학생의 글은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전체의 구성이나 문장력에서 돋보였다. 이러한 개념의 파악을 요구하는 논술은 학생처럼 서론에서 개념을 밝혀 주고 본론의 전개 내용을 제한하는 것이 본론을 쓰기가 한결 편하다. 다른 응모자 가운데 예를 들면 김명진 학생의 글은 소유 양식의 사랑과 존재 양식의 사랑의 개념을 구분하여 밝혀준 곳이 없다. 학생의 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체적으로 완결된 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은 어떤 것이든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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