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음력 12월 8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쉼없는 수행정진 끝에 깨달음을 이룬 성도절(成道節). 불가에서는 석탄일(음력 4월 8일), 출가절(음력 2월 8일), 열반절(음력 2월 15일)과 더불어 4대 명절로 꼽아 예를 올리고 있다.
대구불교사원연합회(회장 원명 스님)는 14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자비실천과 깨달음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성도절기념 봉축 대법회를 봉행한다. 육법공양과 헌향으로 시작되는 이날 법회에는 대구지역 스님과 불자 등 6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대법회에 이어 2부에는 티베트불교스님 초청법회도 개최한다.
사원연합회측은 불자들이 수행정진 자세를 가다듬고,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는 자비실천과 화합의 마음가짐을 갖는데 이번 행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봉축법회와 함께 '자비의 쌀'모으기 행사도 마련하며 지역불교계의 숙원사업인 불교대구회관 건립공사에 쓸 동참금도 모금한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은 성도절 주간인 7일부터 14일까지를 용맹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매일마다 지켜나갈 주제를 정했다.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비심으로 남을 도울 것을 다짐하는 7일 '보시의 날'을 시작으로 '지계(持戒.계율을 지킴)의 날', '인욕(욕되는 일을 참음)의 날', '정진의 날', '선정(禪定.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름)의 날', '지혜의 날', '만행(萬行.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대중속에서 수행함)의 날'로 각각 정해 불자들이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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