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 세계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살피고 대구미술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대구-유럽 밀레니엄 미술전'이 11일부터 31일까지 매일신문사· 대구문예회관 주최, 프랑스 국제미술협력협회(ACA) 주관으로 대구문예회관(053-606-6200)에서 열린다.
대구지역은 활발한 국제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문가와 국제 정보력 부족으로 일본· 중국 등 국가와의 지엽적인 교류전을 펼칠뿐 진정한 의미의 국제미술행사를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유럽작가 37명, 대구작가 13명 등 모두 50명의 작품이 선보여질 이번 전시는 한국과 유럽에서 두명의 커미셔너(임상규· 슈잔느 따라지에브)가 현지 최고의 작가들과 유망주를 선정, 대구지역에서 본격적인 국제 교류전의 장을 연다는 의미를 가진다.
지역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럽 대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외에도 이들 작품을 통해 미술사에서 '혼돈'으로 정의내려질 지난 20세기 동안 우리가 잃어버렸던 미술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참여작가중엔 서베를린 미술대학 교수이며 거꾸로 그리는 그림을 선보여 현재 세계 유명 미술관들이 앞다퉈 그의 작품 수집에 나서고 있는 조르즈 바젤리쯔, 세계적 미술운동인 '코부라 그룹'의 창시자인 삐에르 알친스키의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한국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지난 89년 타계한 이응로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밖에 서정적인 추상화로 유명한 마요뜨· 드브레, 역사화를 재창조하는 류페르쯔, 자유구상작가인 콩바스 등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 출신 작가 37명이 출품한다.
유럽과 한국 현대미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하는 이번 전시회에 대구 작가는 원로 서양화가 정점식· 신석필· 전선택씨를 비롯해 이지휘 최학노 정일 이준일 김인숙 박남철 유재학 권기철 최진주 김영순씨가 출품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