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골재 업체인 성일산업(대표이사 임수택. 대구시 본동)이 건축 폐기물을 이용한 재활용 골재를 만들어 최근 중소기업청의 벤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성일산업은 지난해 건설교통부 신기술 지정업체 선정에 이어 환경마크 인증을 받아 2003년까지 대구 경북 지역의 제품 공급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성일산업이 신기술 지정을 받은 것은 물탱크식 세척을 통한 불순물 자동분리 공법을 도입, 일반 재생골재보다 뛰어난 품질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재생골재는 재개발 아파트, 빌딩, 일반 건축물 등에서 나오는 콘크리트 부산물을 파쇄, 세척 등의 과정을 거친 뒤 현장 공정에 맞는 크기로 생산된다. 강도, 흡착력 등은 천연 골재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원가 면에서도 천연골재가 1㎥ 당 7천원인데 반해 재생골재는 3천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사 발주 기관의 인식 부족으로 재생골재가 공사에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정부가 재활용 골재를 건설현장에 적극 사용하라는 권고도 무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일산업 관계자들은 "10년 이내에 골재 고갈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어 정부가 재생 골재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재활용 건자재 사용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환경오염과 예산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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