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큰사람정보통신 이영상대표 13억원대 S/W 경북대 기증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한 큰사람정보통신(주) 대표 이영상씨(30)가 13억원대에 상당하는 소프트웨어 '인터넷이야기 2000'을 모교에 무상 기증해 화제가 되고있다.

7일 오전 11시 경북대 총장실에서 사용인증서 전달식을 가진 이씨의 인터넷이야기 2000은 국산 통신 에뮬레이터 1호인 '이야기'의 후속모델로 PC통신과 인터넷이 동시가능한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기증된 소프트웨어를 교수와 직원.학생 3만여명이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억2천만원에 달하며, 대학의 정보화와 연구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씨는 경북대 재학시절인 1989~1992년간 학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 '하늘소'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통신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인 '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 PC통신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

졸업후에는 큰사람정보통신(주)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공로로 대통령.국무총리.정보통신부 및 과학기술처장관상 등을 수상한 정보통신 분야의 30대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인터넷이야기 2000은 개발 20여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는 3월까지 300만명의 사용자 확보로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0억원을 기록한 이씨는 늦어도 3월까지 미국에 인터넷 가상전화 서비스회사인 '프리웹텔'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모교 후배들을 위해 경북대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뜻을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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