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스튜어트 리틀

입양된 쥐의 모험담. '토이 스토리2'에 이어 최신 디지털기술의 경이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리틀 부부(지나 데이비스, 휴 로리)는 외아들 조지(조너선 립니키)의 동생으로 아이를 하나 입양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입양시설에서 사람이 아닌, 흰 생쥐 스튜어트에게 홀딱 빠져든다. 말하고 생각할 줄 알며, 똑똑하기 이를 데 없는 스튜어트는 당장 리틀가에 입양되지만 조지는 쥐를 동생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거기다 애완 고양이 스노벨 역시 쥐를 주인으로 섬겨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틈만 나면 스튜어트를 괴롭히고 내쫓으려 한다. 신데렐라 꼴이 된 것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조지의 공작실에 들른 스튜어트는 조지가 중단한 모형 요트를 보고 계속 만들도록 설득한다. 마침내 모형 요트 경주대회에서 스튜어트의 활약으로 우승한 조지는 스튜어트를 동생으로 인정하기 시작한다.

한편 고양이 스노벨은 동네 불량배 고양이들을 사주해 스튜어트를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스튜어트 리틀'은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합성된 영화다.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흰 쥐를 보다 보면 영화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달했는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9cm의 키에 0.35kg 몸무게를 가진 흰 쥐는 모형에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동원해 완성됐다. 스노벨등 고양이들은 실물 촬영분에다 입모양과 표정을 컴퓨터로 변형시킨 것이다. '꼬마돼지 베이브'보다 훨씬 부드럽고 다양해졌다.

'스튜어트 리틀'은 미국 개봉 첫 주말에 3주간 1위를 달리고 있던 '토이 스토리2'를 밀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식스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이아말란이 각색했으며 감독은 롭 민코프. 마이클 J. 폭스와 네이선 레인, 제니퍼 틸리가 목소리 출연했다. 전체 관람가.

(8일 씨네아시아 개봉)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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