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각폭은 경제 핵심장관을 포함 7~9명 정도의 중폭이며 아울러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절반인 4명 정도가 입각 내지 수평이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9일 "개각은 중폭 정도"라고 소개한 뒤 기준과 관련, △개혁지향성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의 전문성 △국민화합형 △국민복지 전문가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부처 개편 의미와 관련,"작년은 외환위기로 인해 위기극복과 경제회복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가 있다"면서 "복지문제 등이 중시되는 건강한 사회를 기초로 한 건전한 경제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총리와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9일 조찬회동을 갖고 공동여당간 각료직 배분에 대해 크게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공동여당간 큰 갈등은 없을 듯하다◇내각이번 개각의 초점은 경제팀의 개편이다. 현재 강봉균 재경.남궁석 정보통신.이상룡 노동.정상천 해양수산 장관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다만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부총리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후임 재경부장관이 단연 관심의 주대상. 후임으로 진 기획예산처장관과 이헌재 금감위원장,이기호 경제수석, 김종인 전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김 총리와 박 총재는 이 위원장을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다.대구.경북 출신으로서는 홍철 전국토개발연구원장(포항)이 건설교통부장관에, 신국환 전공업진흥청장(예천)이 정보통신.산업자원부장관 등에 거명되고 있다.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도 교체될 듯하고 지난 개각때 대구.경북 몫으로 발탁되었던 김덕중 교육부장관은 여권내 곱지않은 시선과 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에 맞춰 교체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입각과 총선출마, 수평이동으로 총8명의 수석중 절반이 바뀔 전망이다. '당선가능인물 총출동'이란 여권핵심부 전략에 따라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이 돌연 출마 쪽으로 결심했고 남궁진 정무수석은 고심중이다. 민주당에서는 호남지역 물갈이 차원에서 이 경제수석의 광주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조규향 교육문화수석이 출마를 하면 김성재 민정수석이 뒤를 이을 것이란 추측도 있으며 김유배 복지노동수석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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