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대우 선수들이 팀이 주택은행으로넘어갈 경우 팀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 등 채권단의 지원 약속을 받고 거제도에서 동계훈련중인 안정환과 신범철, 이장관, 우성용, 마니치 등은 9일 '대우축구단이 소문대로 주택은행으로 넘어갈 경우 즉시 이적하겠다'며 집단 반발, 주택은행의 인수작업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있다.
새해 연봉 2억5천만원을 웃도는 대우를 보장받았던 99프로리그 최우수선수(MVP)안정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 팀에 남으려 했으나 주택은행이 인수한다면 미련은 없다. 스페인리그 등 몇몇 클럽에서 제의가 온 이상 해외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고용병 마니치도 이적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골키퍼 신범철과 미드필더 이장관, 우성용도 '더 이상 팀에 남지않겠다'고 동요, 정부와 주택은행 등이 물밑 협상에서 거론된 전격적인 대우축구단 처리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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