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슈퍼리그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양대는 명지대를 완파하고 공동선두에 나섰고 인하대는 경희대를 누르고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대한항공은 9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1차대회 남자부 첫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 속에 조직력과 노련미를 한껏 살려 김세진이 빠진 삼성화재를 3대2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이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를 이긴 것은 97년 삼성의 대회 참가후 13경기만에 처음이다.
개막전에서 현대자동차에 패한 삼성에겐 '월드스타' 김세진의 공백이 컸다.
김상우와 권순찬이 군에 입대한 터에 김세진까지 체력난조로 결장, 조직력은 물론 높이 싸움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혼전 속에 맞은 5세트 승부는 결국 경험에서 명암이 갈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 중반 심판의 오심 탓에 8대10까지 뒤졌지만 김종화의 연속 백어택에 이은 김석호, 김종민의 터치아웃으로 전세를 14대12로 뒤집었다.
앞서 벌어진 대학부 경기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이경수(22점)와 차세대 손장훈(토스성공률 48.7%)이 활약한 한양대가 김기성(12점)이 분전한 명지대를 3대0으로 완파, 2승으로 경기대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인하대는 경희대를 3대2로 힘겹게 눌러 1승1패를 기록했고 명지대와 경희대는 나란히 2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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