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하면서도 그러나 반드시 가꾸어 가야 할 습관은 무엇일까? 다른 것 다 제쳐두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꼽지 않을 수 없다.
요즘 들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부족현상은 실종되었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 남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례들을 곳곳에서 맞닥뜨리니 말이다.
이따금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낯뜨거운 장면은 예외없이 목격된다. 한두 사람이 더 앉아도 충분한 좌석을 네댓 사람이 두 다리를 턱 벌리고 앉거나 삐딱하게 틀어 앉아 있는 모습을 몇 군데서는 영낙없이 보게 된다. 억지로 비집고 앉기 전에는 요지부동, 알은 체도 않는다.
그 뿐인가.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자기집 안방인양 끝없이 전화를 해대는 배짱에는 기가찰 수밖에 없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하루아침에 자연스럽게 우러나올 수야 있겠는가. 어려서부터 몸에 배도록 철저한 가정교육이나 사회적 분위기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다. 새해엔 일대 국민운동이라도 펴 봤으면 좋겠다.
이만우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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