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공천공모 마감

10일 마감한 한나라당의 16대 국회의원 후보 공모에는 비공개 신청자 31명을 포함, 476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은 1.8대 1로 나타났다.

그러나 34개 지역구인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공개 신청자만 69명으로 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비공개 신청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경쟁률은 훨씬 높을 전망이다.

특히 부산.경남을 포함한 영남권에 167명의 신청자가 몰려 호남지역의 15명과 대조를 이뤘다.

총선 지휘를 이유로 당 일각에서 비례대표를 권유받은 이회창 총재를 비롯 하순봉 사무총장, 정창화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와 김윤환 전부총재, 김덕룡.박근혜 부총재 및 뇌출혈로 입원중인 권익현 부총재는 자신의 지역구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기택 전 총재권한대행 및 조순 명예총재는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조 명예총재는 대신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과정의 민주성, 투명성과 공개성을 확립하기를 요구한다"며 "공천심사에 있어 민주당과 신한국당 합당 당시 양당이 국민앞에 약속한 정치적 합의의 정신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구 민주당 지분보장을 주장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현역의원은 모두 신청서를 낸 가운데 원외 지역인 경산(7명)과 대구 남구(5명)에 신청자가 몰렸다.

대구 수성을에는 현 위원장인 전국구 박세환 의원과 윤영탁 전 의원, 이성수 대구시의회의장이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황병태 전 주중대사는 문경.예천에 신청했다. 대구 서구 및 안동 경주 등 통합이 예상되는 지역은 일단 현 지역구를 기준으로 공천 희망자를 접수했다.

또 최근 입당한 김만제 전 포철회장은 지역구를 명시하지 않은 채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대구 지역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외 전직 공무원과 언론인, 서울의 모대학 총장 등이 비공개로 지역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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