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가 올해 특별히 애써 제작해 방송하겠다는 주요 기획들이 정리됐다. 올해는 새 천년이 시작되는 해여서 미래 준비 켐페인성 기획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6.25 발발 50주년인 점을 고려한 특집들에도 무게가 실렸다.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비한 실험 방송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
▲KBS1천년 전 외세 도움 없이 자주적으로 민족을 하나로 엮어 냈던 고려의 통일을 다루는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을 방송하기 시작한다. 2년간의 준비를 거쳤으며, 엄청난 투자가 바탕된 고려사 복원 노력으로 자평하고 있다.
인류사 최초의 대이동인 몽골리안 대장정을 8편의 다큐에 담은 '영상 인류사 몽골리안 루트'를 준비해 놨다. 3년간 제작해 왔으며, 우랄산맥을 넘어 시베리아, 베링해 여러 섬, 남북 아메리카를 찾아 다녔다.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12부작 '다큐 한국전쟁'을 방송한다. 소련 붕괴 이후 새로 공개되고 있는 자료들을 이용한 최근의 새 해석을 담는다. 무엇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일지 살피는데까지 나아갈 계획.
한국.중국.일본 3개국 국공영 TV들이 함께 만드는 '청소년 우정의 대항해'도 기획돼 있고, 10부작 다큐 2편을 포함한 '교육,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연중 기획 역시 비중 있게 제작되고 있다.
▲MBC이 채널에서도 교육이 주목을 받았다.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는 인식 때문. 연중 기획으로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산다'가 마련됐고, 7부작 특집 '세계는 교육 전쟁 중'도 기획돼 있다.
6.25와 관련해서는 특수지역의 주민과 생태계를 심층 취재한 3부작 다큐 'DMZ', 50주년 기념 이벤트들, 남북한 합동 통일음악회 등을 구상 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2만달러 시대를 목표로 한 3부작 특집 '세계 속의 한국 경제', 존경 받는 세계 10대 기업을 다루는 10부작 특집 등이 기획돼 있으며, 21세기를 예측하는 6부작 '새 천년의 조건' 및 10부작 '10대 위기로부터의 탈출'이 준비되고 있다.
그외 성장다큐 '구원이의 세상살이', 창사기념일 특집 '난파선의 비밀'(2부작) 등도 계획됐다.
▲SBS(TBC)올해는 '이제는 생명이다'를 연중 캠페인 하기로 했다. 관련 기획물들이 마련되고, 3부작 다큐 '생명의 기적'도 가세할 계획.
세계 탐사에 도전하는 스무명의 젊은이들을 따라가는 '한국인이 간다'를 50회 편성하며, 드라마에서는 이미 제작이 진행 중인 창사 특집 '경찰특공대' 외에도 '5대 작가 연작 시리즈'를 구상해 놓고 있다.
그외 세계 유명 가수들을 출연시키는 월드 포크 페스티벌, 한국전쟁 50년 통일의 길로, 미래산업 특집 다큐 '디자인이 돈이다', 인터넷 산업 진흥을 위한 '게임, 애니메이션 세상을 열자' 등도 올해의 주요 작품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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