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를 위한 변명
'무정''민족개조론'의 춘원 이광수를 재평가한 연구서. 춘원은 대표적인 친일분자로 낙인 찍혀 있다. 지은이는 "신문화 유입기에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희대의 천재가 보여준 행적에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함으로써 그에 대한 공정한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보자"고 적고 있다. '민족개조론'을 비롯, 춘원의 1차 자료와 춘원의 생애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당시 친일파 지성인들이 '이광수'라는 희생양을 통해 면죄부를 강탈해 갔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지은이는 뉴욕 주립대 의과대 정신과 교수. 정신과 의사의 새로운 분석이란 점이 흥미를 더한다. (이중오 지음, 중앙M&B 펴냄, 304쪽, 8천원)
▶리더십의 6가지 유형
월트 디즈니, 대처 전 영국총리 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유명인사들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영웅으로서의 지도자와 배우, 명성가, 권력의 중개인, 대사, 자발적 희생자로서의 지도자 등 6가지 유형. 넬슨 만델라의 경우 6가지 유형을 두루 갖춘 지도자의 표본으로 설정했고, 정치인으로 조지 워싱턴과 인디라 간디에서부터 현대의 대처, 클린턴, 피델 카스트로까지 그 면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현대의 정주영 명예회장을 상징적인 영웅뿐 아니라 권력의 중개인으로서, 독재적인 리더, 자아 희생자로서의 리더로서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다. (앤드류 브라운 지음, 이기문 옮김, 현대미디어 펴냄, 352쪽, 1만원)
▶개인의 생명보다 귀중한 민족의 생명
황장엽(77)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후 첫 이론서. 지난 97년 2월 한국에 온 이래 집필한 '북한의 진실과 허위''개혁과 개방''평화통일전략''북한 주체사상의 실체' 등 네편의 논문을 묶었다.
'북한 주체사상의 실체'는 주체사상의 형성과 변질, 파산의 전과정을 세 장에 나눠 밝힌 것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혁과 개방'에서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국제관계 발전 방향을 설계했고, '평화통일전략'은 남한 주도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황장엽 지음, 시대정신 펴냄, 38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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