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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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대통령 회고록 출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회고록〈사진〉이 10일 출간됐다.

'김영삼 회고록-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투쟁'이란 제목의 총 3권 분량으로 백산서당에서 발간된 이 회고록은 김 전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지난 9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65년간의 일대기를 자술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회고록을 출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98년 9월부터 집필에 착수, 본인의 구술을 비서들이 받아 정리하는 형식으로 17개월만에 탈고와 출판을 마쳤다.

73회 생일에 맞춰 이날 발간된 회고록을 받아든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하에서 네차례나 가택수사를 당하면서 일기장이나 사진 등 기록물을 빼앗겨 기억을 더듬어가며 집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감회를 피력했다고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대통령 재임이후의 부분에 대한 회고록 집필에도 이미 착수, 올 연말께 발간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그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부각시키면서 6.29 선언, 87년 야권 후보단일화 실패, 3당 통합 등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아전인수식의 평가와 후일담을 쏟아놓는가 하면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랄한 독설과 비판을 늘어놓아 전직 대통령 및 유가족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남궁 진(南宮鎭) 정무수석을 통해 난(蘭)을 보내 축하했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맹형규(孟亨奎)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한 뒤 하루종일 상도동에 머물며 생일 축하객들을 맞이했다.

◈'민생개혁신당' 내달말 창당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추방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활빈단' 단장인 홍정식(洪貞植)씨가 중심이 된 가칭 '민생개혁신당'(약칭 민생당)이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민생당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말까지 100여명 안팎의 발기인을 모아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내달 말까지 창당에 필요한 30여개 안팎의 지구당을 창당, 16대총선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생당은 "빈부양극의 깊은 골을 해소하고, 도탄에 빠진 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신당창당 작업에 나섰다"면서 "깨끗하고 의로운 각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벤처 볼룬티어 개혁신당으로 국민앞에 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민생당은 최고 의결기구인 '새천년국가재건최고회의'와 경제정책기구인 '제민원', 정책위원회격인 '집현원' 등으로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창당작업을 주도하는 홍정식씨는 "관세사, 회계사,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 위주로 정당을 구성해 총선에 참여하고, 특히 선거비용을 1인당 2천만원 이내에서 제한하는 등 최소비용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활빈단 단장인 홍씨는 지난해 옷로비 사건이 한창일 때 장관부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고무줄 통바지를 국무총리실에 보내기도 했다.

◈이정무 의원 경실련 주장 반박

○…자민련 이정무 의원은 11일 경실련이 영월댐 건설추진 등을 이유로 자신을 공천부적격자로 발표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시정을 촉구.

이 의원은 이날 해명서에서 "영월댐 건설문제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적 판단사항으로 계획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추진한 사항"이라며 "반대의견 수렴을 위해 공동조사단 발족을 지시했을 뿐"이라며 경실련 측의 환경파괴 주장을 반박.

이 의원은 또 6개 민생개혁법안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반개혁적 인사라고 평가한 데 대해 "단지 의견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개혁 인사라고 매도할 수 있느냐"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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