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BS 스타즈가 태업시위 용병 2명을 퇴출시키고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SBS는 불성실한 경기내용과 훈련태도를 보인 용병선수 데이먼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를 모두 퇴출시킨 상태에서 11일 최하위 신세기 빅스와 격돌했다.
포니는 지난달 28일 SK나이츠전에서 허리통증을 핑계로 후반전에 나서지 않았으며 1일 삼성 썬더스전에는 유니폼도 입지 않은 채 경기장에 나타났고 리드는 지난달 14일 LG세이커스전에서 불성실한 경기로 일관, 감독과 팀관계자들을 분노케했다.하지만 이들 용병 2명이 빠진 공백은 예상보다 컸다.
SBS는 11일 최하위 신세기 빅스와의 부천 원정경기에서 98대106으로 무기력하게 무릎꿇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신세기와는 불과 1게임 차.
포니는 11일까지 블록 슛 1위(평균 3.10)와 득점부문 4위(평균 24.05점), 덩크슛 7위(평균 0.70)등 공격부문에서 맹활약했고 리바운드에서도 15위(평균 7.90)를 기록했다.
포니와 함께 SBS 골밑은 지키던 리드역시 부상직전 덩크슛 5위(평균 0.81)를 비롯해 득점부문 20위(평균 16.94), 어시스트 16위(평균 3.50)로 팀공헌도가 절대적이었다.
포니와 리드가 빠져나간 골밑을 단신용병 퀸시 브루어(192㎝·30점·14리바운드)가 지키기에 역부족이었고 토종센터 표필상(4점·3리바운드)역시 힘과 높이에서 밀렸다.
SBS는 현대 걸리버스와 삼보 엑서스 상위권팀들과 경기를 줄줄이 남겨놓고 있으며 이렇다할 대체용병을 찾지 못하면 국내선수만으로 남은 시즌을 버텨야하는 위기에 몰렸다.
한편 삼보 엑서스는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7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삼보는 이날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농구 9단' 허재(28점·4어시스트)의 화려한 개인기와 레지 타운젠드(38점·8리바운드)-제런 콥(15점·11리바운드)의 골밑 우위를 앞세워 강동희가 부상으로 빠진 기아를 98대94로 제압했다.
이로써 4위이던 삼보는 13승 12패를 기록, 삼성 썬더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고, 기아는 12승14패로 5위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7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공동 6위인 동양 오리온스,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승차가 같아졌다.
청주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SK 나이츠가 서장훈(26점·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조상현(18점)의 외곽슛 호조로 양희승(22점)이 분전한 LG 세이커스를 89대84로 꺾고 20승5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하며 현대 걸리버스와의 승차를 한 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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