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올리려는 선진국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4년이나 97년에 비해 한국 등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딘위터(MSDW)는 13일 발표한 '세계경제포럼'자료에서 선진국 금리인상이 세계금융시장에 주는 심리적 충격이 크게 줄고 올 한해 개도국의 선진국 자본투자 의존도가 낮아져 개도국에 지난 94년이나 97년과 같은 충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이 곧 기준금리를 각각 0.7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지난해 11, 12월 한국에 27억 달러가 유입되는 등 개도국 자금사정이 좋아 추가적 자금수요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또 미국 등 선진국 기준금리와 주요 개도국간 금리차가 지난해 10월 10.77%포인트에서 올 1월 8.41%포인트로 낮아지는 등 올들어 국제금융환경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예상의 구체적 근거로 첫째 미국 및 유럽의 금리인상이 지난해부터 예상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이에 대해 준비해왔고 이미 국제금융시장의 달러가격을 통해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로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멕시코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지난 94년과 달리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줄어 기준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자체가 줄어든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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