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 2차 구조조정 공직사회 또 한번 술렁

공직사회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일선 자치단체마다 명예퇴직 신청을 권고하거나 대규모 인사를 계획하고 있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조직 통폐합 과정에서 일선 자치단체들의 과원과 인사적체가 심각해 공로연수와 퇴직을 앞두고 있는 일부 간부직 공무원들이 명예퇴직과 대기발령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40년과 41년생 일반직 공무원 40여명 가운데 고작 2명만이 명퇴를 신청, 구조조정에 역행하는 버티기식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오는 23일까지 2000년도 상반기 명퇴자 신청을 접수받고 있으나 40년, 41년생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어 접수마감 이후 대규모 대기발령 인사가 예상된다.

또 일선 시군지역에서도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권고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의 인사위원장인 부시장과 부군수가 40, 41년생으로 인사정책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군은 최근 실과소에 공문을 통해 명예퇴직 신청 서류를 보내고 오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접수, 40년생과 41년생 4명에 대해서는 경북도의 인사방침에 따라 공로연수와 대기발령 조치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의 경우 지난 4, 5년동안 승진과 순환인사가 전무해 인사적체가 심각한 실정으로 현재 5급과 6급에서 대기상태에 있는 공무원이 6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는 특별조치가 없을 경우 향후 5, 6년 이내 승진인사가 없을 것이란 불안감으로 심각한 사기저하와 함께 인사적체에서 오는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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