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을 맞아 지난 100년간 이어져온 대구미술의 발자취를 되돌아 봄으로써 지역 미술의 독자성을 찾아내고 지방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대구미술 100년'전이 오는 11월중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 주최, 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당시 시대상과 민의(民意)가 녹아든 미술 작품을 통해 서구미술 도입기에 우리나라 미술의 한 축을 이뤘던 대구 미술의 르네상스를 재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
우리나라 3대 도시면서도 대표적인 문화행사 하나 없는 지역의 현실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미술계의 보수적인 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또 전시를 통해 대구미술 100년 자료집을 확보,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의 예비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미협 대구시지회 민병도 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 자문위원, 준비(선정)위원, 집행 및 기획위원 등으로 이뤄진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자문위원으로는 한국예총 대구시지회 문곤 지회장, 대구시 문화체육국 김호군 국장, 대구문예회관 김정길 관장, 서양화가 정점식씨, 한국화가 최종모씨, 조각가 홍성문씨, 계명대 김영태 교수, 계명문화대 권원순 교수, 계명대 배인호 교수, 계명대 서근섭 교수가 위촉됐다. 또 한국화가 조홍근·홍원기씨, 서양화가 손문익·백미혜·문상직씨, 조각가 박휘봉씨, 공예가 현문철·이연희씨, 디자이너 이선옥씨, 서예가 조용철·사공홍주씨, 판화가 손영주(판화)씨가 준비(선정)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준비위원들은 1901년부터 2000년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를 중심으로 서병오 서동균 이인성 손일봉 이쾌대 등 대구출신 작고작가와 현존작가 400인을 선정, 4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게 된다.
이와함께 전시회 개막에 맞춰 평론가와 미술가 등을 초청, '대구미술 100년의 성과'를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해 기획전의 이론적 배경 마련에도 소홀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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