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보 매립장싸고 또 충돌 위기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대보면민들과 공사 강행을 시도하는 업체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이지는 등 대보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사업주인 (주)청록측은 덤프트럭 2대와 굴삭기를 동원하여 공사를 강행하려다 주민 1천여명이 장비 및 직원들의 현장 출입을 원천 봉쇄하면서 착공에 실패, 14일 오전 현재까지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앞서 회사측은 지난 11일 오전 9시쯤 덤프트럭 4대와 굴삭기를 동원해 진입도로 확장 공사를 벌이려고 했으나 주민 500여명의 완강한 저지에 밀려 착공에 실패했고 이때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50여명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회사측은 다음달까지 포항시로부터 공기 연장 허가를 못받을 경우 사업허가가 취소되는 만큼 공사 강행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편 주민과 회사측은 지난달 22일 1월1일 대보 호미곶에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월5일까지 집단 행동을 자제키로 합의한 바 있다.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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