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뒷거리는 늘 스산하고 을씨년스럽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비열한 거리''택시 드라이버'등으로 그 뒷골목을 헤매고 다니며 인간 본능의 끝추락을 들치곤 했다.
이번에 그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그 뒷골목으로 불러냈다. '비상근무'는 뉴욕시 구급요원을 통해 본 인간군상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린 영화다. 프랭크 피어스(니콜라스 케이지)는 밤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일하는 뉴욕시의 구급요원. 죽어가는 환자를 후송하는게 그의 일. 자신의 실수로 죽은 소녀의 환시에 시달리며 불면증으로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아무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응급실로 실려온 의식불명 노인의 딸 메리(패트리샤 아퀘드)에게 끌리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비상근무'는 뉴욕시 병원에서 10년간 구급요원으로 일한 조 코넬리의 원작소설을 폴 슈레이더(각색)와 마틴 스콜세지(연출)에 의해 영화화된 작품이다. 지극히 세속적인 것에서 느껴지는 영적 구원의 메시지가 스콜세지 특유의 연출에 의해 그려지고 있다. 18세 관람가.
(15일 중앙시네마 3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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