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부인과 아들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노원경찰서는 16일 일본에 체류중인 남편 A(36·S대 교수)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일본에서 A씨를 만난 뒤 15일 귀국한 이 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6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로부터 "A교수가 지난 6일 여권을 빨리 만들어 일본으로 오라고 독촉, 그렇게 했으나 당초 예정됐던 견학 일정 대신 관광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우리를 통해 6천만원을 환전한 뒤 14일 자취를 감췄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앞서 경찰은 숨진 부인 박모(32)씨와 아들(6)의 시신에 대한 부검결과 식도와 위장 등에서 독극물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망시점과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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