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노총 15.2 한국노총 13% 인상 추진

노동단체들이 지난해 이후의 경기회복세와 기업들의 채산성 호전에 근거해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13~15%선으로 정하고 춘투(春鬪)를 16대 총선정국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벌써부터 노사관계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완전 회복기에 접어든데다 올해 경기전망도 낙관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외환위기 사태 이후 삭감 또는 동결됐던 근로자 임금 보전을 위해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15.2%로 결정했으며 한국노총도 13%선을 가이드 라인으로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지역 노동계는 대구 경북의 주력산업인 섬유·철강업은 지난 2년간 임금반납 및 삭감폭이 컸고, 반대로 구미 중심의 전기·전자 관련 산업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임금인상 기대심리는 전국 어느 곳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하면서 두자릿수 인상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매번 일정 수준의 금리인상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총선거가 설명절, 기업체가 직원자녀 학자금 지원을 해주는 신학기 및 임단협 협상시즌과 맞물려 있어 임금인상 요인을 부추기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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