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디지털 지구정보 판매회사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시설과 같은 군사기밀용 사진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스페이스 이미징(SI)사가 자체적으로 쏘아올린 지구궤도 순환위성을 통해 해상도가 매우 뛰어난 북한의 한 탄도미사일시설 사진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미국이 첩보위성을 발사한 이래 옛 소련의 폭격기나 세르비아군 탱크 사진은 고위 군 관계자들이나 정책입안자들의 전유물이 돼 왔으나 사상 처음 민간업체가 이런 사진을 판매함으로써 일반인들도 고급정보를 갖게 됐다.
SI는 북한의 미사일시설 외에 곧 중국, 이란, 이라크의 군사시설 스냅사진 등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SI는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중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상업용 위성 이코노스가 640㎞ 상공에서 지구를 하루에 14번씩 돌면서 지상에서 32인치(약 81㎝)떨어진 곳의 작은 물체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사흘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지나기 때문에 사진판독을 통해 군사시설의 변화나 세계곡물작황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천연재해나 공기오염 등도 감시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내 사진인 경우 1천달러 이상이며 해외 위성사진은 2천달러에 달한다. 사진요청 후 배달은 수시간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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