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동 평화'끝내 무산되려나

19일 미국 위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시리아의 3차 평화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실이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 약 4년만에 재개된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협상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골란고원 반환 등 국경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또다시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이스라엘의 평화협상 연기발표는 시리아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서 완전철수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평화협상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암시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총리실은 발표문에서 평화협상 연기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평화협상 연기가 시리아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도 언급하지 않은 채 "정부가 협상의 연기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바라크 총리는 내일(18일) 미국으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발표문은 또 3차 협상의 날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은 미국정부는 시리아가 3차 평화협상에 참석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회담을 개최할 의의가 없다는 점을 이스라엘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2차 협상은 지난 11일 아무런 진전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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