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하한 인구를 7만5천명으로 여야가 잠정 합의함에 따라 독립 선거구로 가닥잡혀진 의성은 5선을 향해 뛰고 있는 한나라당 정창화 정책위의장에 맞서 4, 5명이 예상후보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고위 당직을 맡아 지역구 활동엔 다소 소원했지만 특유의 달변으로 5선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5선 의원이 되면 김윤환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역 최다선 중진 의원이 된다는 점을 들어 지역 인재 육성론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도 자부한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관련, 지난 해 구미에서의 한나라당 집회에서'니기미'발언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는점 등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거부감을 싸고 있다.
지난 98년 4.2 재선거에서 정 의장에 1천여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든 자민련 김상윤 위원장은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동.서부 로 구분되는 이 곳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동부 의성읍 출신이란 점도 강점으로 든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일각에서 정부 투자기관 사장으로 갈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어 지켜 볼 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14대 의원을 지낸 김동권 전의원은 15대 총선에서 고배를 든 뒤 절치부심, 지역 구석 구석을 돌며 가꾸어 온 표밭 관리를 자랑한다. 김 전의원은 허화평 전 의원 등이 추진중인 희망의 한국신당보다는 물밑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호용 전의원 등이 주축이 된 영남권 신당 출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으로 출마해 낙선한 김동호 변호사도 98년 11월 변호사 사무실을 의성으로 옮기는 등 출마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김 변호사는 홍사덕 의원 등이 추진중인 신당의 손짓을 받고 있으나 본인은 새로운 대안세력이 나타나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주부로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 관심을 끌었던 오춘자씨는 주부 정치 시대를 내세우며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왕식 전민주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으나 아직 활동이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다.
그 밖에 김화남 전의원 출마설은 김 전의원의 선거전 복권이 어려워 짐에 따라 물건너 간 상태라는 것이 현지 여론이다. 우명규 전 서울시장은 지역구 출마는 포기한 채 한나라당 몫 비례 대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 1.2부,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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