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비오는 날 밤길을 달리는데 반대편 정면에서 트럭이 달려오며 상향등을 번쩍번쩍하며 경고를 주길래 차를 옆으로 세워놓고 봤더니 내가 맞은편 1차로로 거꾸로 달리고 있었다.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이것은 운전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편 중의 하나로 비오는 날 밤길 도로운전을 완전 감각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야간 빗길때는 차선이 전혀 안보이기 때문이다.
비오는 밤길에 차선이 잘 안보이는 이유는 원래 그런게 아니라 차선을 식별할 수 있는 척도인 반사휘도(反射輝度)가 기준보다 훨씬 미약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것은 백색 120룩스, 황색 70룩스, 청색은 9룩스를 유지하고 이것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면 다시 도색해야 한다는데 이걸 제때 도색을 안해주기 때문이다. 도색은 고사하고 어떤데는 아예 차선이 벗겨져 밤길에도 잘 안보인다.
그래서 비오는날 교통체증도 더 심하고 사고도 잦은 것이다. 외국에는 비행기 공항처럼 캐츠 아이라는 반사등을 촘촘히 깔아 비오는 밤길에도 차선이 대낮처럼 보이게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린 캐츠아이는 고사하고 연료절약 때문에 밤길 가로등조차 없는 곳이 태반이고, 있어도 격등제나 아예 꺼놓는 수가 많아 차량 운전이 더욱 조심스럽다. 주요 도로의 가로등 조차 끄려면 최소한 차선이라도 선명하게 보일수 있도록 야광 반사휘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제때 도색을 해주던지 캐츠아이라도 깔아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도와줬으면 한다.김인영(대구시 동구 검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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