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연장 움직임에 따라 폭등세를 보여 온 국제 원유가격이 이번주 들어서도 계속 올라 한 때 배럴당 29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29달러를 기록하기는 지난 91년 1월 걸프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유는 18일 배럴당 28.48달러(2월 인도분 기준)로 개장돼 29.00달러까지 치솟았다 28.85달러로 폐장돼 지난 주말의 28.02달러보다 배럴당 83센트 폭등했다.
뉴욕시장 유가는 지난 10일 배럴당 24.67달러에서 주말인 14일엔 28.02달러로 1주일 사이에 3.35달러, 16%나 오른 데 이어 마틴 루터 킹 추모일인 17일을 쉬고 이번주 첫 개장한 18일에도 83센트나 뛰는 급등세를 지속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5.95달러에 개장된 뒤 26달러선을 돌파, 26.05달러에 마감됐다.
새해 들어 내림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오는 3월말로 끝나는 석유감산 합의가 4월 이후까지 연장될 것이란 OPEC 회원국 관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난주부터 오름세로 반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연장 확정에 따라 올 겨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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