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글 고소설 '순금전' 첫 연구서

한국 고소설 분야의 권위자인 국문학자 김광순 교수(경북대)가 학계에서 처음으로 고소설 '순금전'에 관한 연구서 '순금전 연구'를 펴냈다.

'순금전'은 창작연대와 작가가 알려지지 않은 한글 고소설로 계모와 전실 자식간의 갈등을 그린 계모형 가정소설. 소설 내용으로 볼 때 '숙향전'이 널리 읽혔던 시점에서 훨씬 후대에 쓰여진 조선후기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유일본으로 알려진 고소설로 김 교수가 지난 93년부터 해제를 붙여 출간한 '김광순 소장 필사본 한국고소설전집'(전 50권)에 처음 소개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순금전 연구'에서 순금전에 대한 서지적 고찰을 비롯 '손 없는 색시' 등 4편의 근원설화가 순금전에 끼친 영향, 구조적 특징 등을 고찰했다. 또 '순금전' 원문과 현대 국어로 풀어 쓴 번역본, 영인본을 함께 담았고, 순금전 관련 구전설화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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