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뉴스에 싫증났나? KBS, MBC의 밤 9시대 간판 뉴스들의 시청률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TBC(SBS)의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눌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 나타난 결과.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일(10~16일)엔 '순풍 산부인과'가 주중 단 한차례도 두 채널의 뉴스에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그 앞 주(3~9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시청률은 △10일 SBS 24.5%, KBS 15.7%, MBC 15.1% △11일 SBS 27.9%, MBC 18%, KBS 16% △12일 SBS 23.2%, KBS 16.7%, MBC 14.8% △13일 SBS 23.7%, KBS 17.7%, MBC 12.3% △14일 SBS 20.9%, KBS 16.7%, MBC 10.5% 등이었다.
이 뿐 아니라, 두 채널의 9시 뉴스는 '순풍 산부인과'가 방송되지 않는 주말에도 KBS2의 '개그콘서트'와 SBS '왕룽의 대지'에 뒤졌다. 이같은 일은 사상 처음. 때문에 뉴스가 외면 당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시트콤의 재미가 월등해서인지, 제법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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