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은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과 참관인,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한 뒤 서영훈 대표와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인준하는 한편 국민회의와의 합당을 결의하고 합당 수임기구를 발족시키는 등 창당절차를 완료, 총선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이에 따라 95년9월 창당된 국민회의는 4년4개월 만에 해산됐다.
민주당은 빠르면 21일 당 3역과 대변인등 주요 당직을 인선한 뒤 공천심사위를 구성, 후보 공천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모든 민주세력과 21세기 국가경영을 주도할 각계인사가 함께 모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병행발전을 구현하고 지식기반시대를 선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3대 이념으로 한 가운데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국민적인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내용의 강령 및 당헌을 채택하고 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 및 일류경제의 달성 등 189개 정책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오전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5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의했다.
한편 김 대통령을 비롯, 이만섭 창당준비위원장과 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국민회의 측 의원 50여명은 이중 당적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날 창당대회 전까지 국민회의를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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