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별별 상품권 다 있네"

최근 미팅을 하거나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과 원하는 상품과 가격을 선택하는 '맞춤형' 상품권 등 이색 상품권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결혼정보업체인 ㄷ사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미팅상품권을 이달 중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권 종류는 미팅을 할 수 있는 횟수에 따라 4만9천~58만5천원권 3종이 있으며 다른 상품권과 달리 결혼유뮤와 직장, 학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관련 서류 제출후 심사를 받도록 돼 있다. 서류심사에 통과하면 미팅날짜와 상대방을 지정해 주며 '불합격'되면 여행권 등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 준다.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는 '건강상품권'도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시판중으로 전국 5천여개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만·5만·10만원권에 이어 2000년을 기념해 올 한해 동안만 유통이 가능한 2천원권 상품권도 발매하고 있다.

또 한 인터넷상품권 발행업체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매장, 금액을 선택해 상품권을 지정하는 방식의 맞춤형상품권을 오는 2월중 판매할 계획인가 하면 결혼 예단을 양가측이 기호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혼수 상품권', 전자제품 구입과 홈쇼핑에 사용하는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권이 생겨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품권이 다양화 되고 유통량이 늘고 있는 추세에 착안, 모 벤처기업이 일정한 수수료를 내면 개인끼리 상품권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도 개설해 운영중이다.

미팅상품권을 판매할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회원제로 결혼상대자의 만남을 주선해왔는데 미혼자들을 대상으로한 선물로 상품권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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