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 전희철이 최근 위력적인 3점슛을 과시하며 이 부문 타이틀 도전에 나섰다.
군 복무 이후 이번 시즌부터 팀에 복귀, 공격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전희철은 19일 현재까지 27경기에 출전해 모두 7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게임당 평균 2.78개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현대 걸리버스의 조성원(게임당 평균 3.18개)과 2위 삼성 썬더스의 문경은(3.00개), 3위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정인교(2.86개)를 간발의 차로 뒤쫓고 있어 3점슛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희철이 최근 보여준 3점슛 컨디션과 97-98과 98-99시즌 3점슛왕 문경은 및 원년 3점슛 챔피언 정인교가 주춤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의 3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에어 본' 전희철은 비록 18일 SK 나이츠전에서 패했지만 9개의 3점포를 터뜨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7개)을 갈아 치워 정인교와의 게임당 평균 격차를 종전 0.32개에서 0.08개로 좁혔다.
18일 경기를 포함, 16일 골드뱅크 클리커스전 6개, 15일 LG 세이커스전 2개, 12일 삼성전 6개, 8일 현대전 3개 등 최근 5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5.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 리바운드 2위 무스타파 호프와 루이스 로프튼 등 동료 용병들 덕분에 골밑부담을 덜어 예전보다 더 많은 3점슛 기회를 잡고 있어 본인도 3점슛 타이틀에 은근히 욕심을 내고 있다.
림이 커진 것 같다는 전희철은 "슛만 성공된다면 거리는 문제되지 않지만 이왕이면 점수가 많은 게 좋지 않겠느냐"며 3점슛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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