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사토 세척후 모래 섞어 레미콘업체 반출

봉화군 "경위조사후 조치"

골재채취업체가 허가구역 밖에서 원상 복구용으로 반입된 마사토의 일부를 세척과 선별작업을 거쳐 레미콘회사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주)연화골재는 지난해 12월 17일 봉화군으로부터 봉화읍 유곡리 382의24 일대 논 3천960㎡에서 9천675㎥의 육상골재 채취허가를 받아 골재(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달 초순 허가구역에서 2㎞ 떨어진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반입한 마사토 800여t을 원상 복구용으로 사용한 후 이중 일부를 다시 퍼내 세척과 선별작업을 거쳐 허가구역에서 채취한 모래와 함께 섞어 ㄱ레미콘 회사로 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마사토가 혼합된 모래로 레미콘을 생산할 경우 하천에서 채취한 모래보다 균열이 많고 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봄부터 시작될 수해복구 공사 등 각종 공사의 부실시공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군에서는 민원이 발생하자 뒤늦게 마사토 반입과 반출 중지 등의 제제 조치를 취해 골재채취업자 불법사실에 대한 묵인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에대해 골재채취업체 관계자는 "원상 복구용으로 사용한 마사토의 일부가 골재 채취과정에서 함께 섞여 반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마사토 일부가 모래로 반출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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