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오염물질 바람타고 경주유입

◈이승일.강충민 연구팀 주장

포항 철강단지와 울산 중화학공업단지의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이 해풍과 산곡풍에 의해 내륙으로 유입돼 경주지역 문화재 부식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승일(서라벌대 환경시스템 교수).강충민(건국대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연구팀은 24일오후 경주대학교 관광진흥연구원이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경주지역 문화재가 대기오염에 의해 빠른 속도로 부식 되고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 등은 최근 인접 포항시와 경주시 사이에 뚜렸한 해륙풍의 발생을 확인해 포항의 대기오염물질이 경주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양도시 공업단지에서 배출된 고농도의 대기오염물질이 해풍과 산곡풍에 의해 주기적으로 유입돼 경주지역 목조 또는 석조문화재 부식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가을철 경주지역을 측정한 결과 비교적 높은 농도의 산성오염물질이 나타나 이는 국지적인 배출보다는 이동된 오염물질이란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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