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은 미얀마 반군들이 점거해 환자 등 5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랏차부리의 한 병원을 급습, 인질범 9명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구출했다고 태국군 고위장교가 25일 밝혔다.
제1군구 사령관인 타비프 수완나싱 중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인질범 가운데 1명은 부상했으며 다른 1명은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태국 경찰은 이날 새벽 미얀마 반군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병원을 급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 내부로부터 총성과 함께 최소한 10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이에앞서 태국언론은 카렌족 반군단체인 '신의 군대' 소속 무장괴한 약 20명이 24일 방콕 서쪽 120㎞ 지점에 위치한 랏차부리 지방의 한 병원에 난입, 인질로 잡고 부상당한 동료의 치료와 난민 입국을 위한 태국의 국경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신의 군대' 소속으로 알려진 카렌족 반군 게릴라들은 이날 오전7시(한국시간 24일 오전9시)께 버스편으로 도착, 병원응급실을 점거한뒤 병원정문에 수류탄을 걸어놓고 태국 군경의 접근을 막은 채 인질극을 벌였다
이들은 태국 정부에 대해 국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과 미얀마 정부가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줄 것 그리고 부상당한 동료의 치료를 위한 국경개방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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