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한국능률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은·KMA비즈니스 클럽'의 새해 첫 정기 조찬세미나를 25일오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가졌다.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장관(현 KAIST교수·사진)은 이 세미나에서 '뉴밀레니엄시대의 신조류와 기업경영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다음은 강연요지.
'정보혁명'과 '지식경영'으로 대변되는 새천년의 패러다임 하에선 외부정보를 자기 사업에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세계화·개방화는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다. 한국기업들은 현재 두 가지 큰 경제적 변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자금조달 방식이 직접 금융으로 바뀐 것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특정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 이 두가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후진국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정보통신망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 경제발전 속도와 기업경쟁력에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e-비즈니스가 확산되면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고 전달되는 정보의 양적 제약도 사라져 새로운 상거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정보이용 시스템 구비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조기정착 △기업내 체계적 지식관리를 위한 배움조직 도입 △직원들의 창의성을 기업자산화 할 수 있는 독립적 소조직 구축 등을 통해 기업경영을 세계표준에 맞추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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