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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유은행주 매각키로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정부보유 주식을 지주회사에 넘겨 시장에 매각키로 했다. 또 서울은행의 외국인 위탁경영이 오는 3월 주총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내국인을 상대로 공모를 거쳐 최고경영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자금은 조기 회수가 바람직하다"며 "정부 보유 한빛은행 등 주식을 새로 설립하는 금융지주회사에 넘겨 지주회사 주식을 시장에 매각하면 물량부담과 시장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은행을 자회사로 소유하는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는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지금처럼 4%로 제한해서는 안된다"며 "가능한 한 자회사 지분을 100%가까이 소유해 시장에서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은행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회사 자체의 지분소유한도는 일정수준까지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금융기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문제를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와 관련, "3월 주총전까지 위탁경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모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외국경영진들은 책임한계를 정해 이를 벗어나는 부분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곤란한다"고 말해 내국인중에서 선발할 것임을 시사했다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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